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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존그룹 뉴스룸

“서울 도심 한복판에 골프장이 있었다고?” 한국 골프 100년의 시작

인사이트 골프존카운티

오늘날 한국 골프는 세계적인 수준의 코스와 서비스, 인프라를 갖춘 산업으로 성장했습니다. 전국 곳곳의 골프장은 스포츠를 넘어 여가와 문화, 관광을 아우르는 복합 공간으로 자리 잡고 있죠.

그런데 한국 골프장의 시작이 어디였는지 아시나요? 놀랍게도 그 출발점은 지금의 서울 도심, 용산구 효창공원 일대입니다. 1921년 조성된 효창원 골프장이 바로 한국 골프 인프라의 공식적인 첫 장면입니다.

골프는 언제 한국에 들어왔을까요?

한국에 골프가 처음 전해진 시점은 19세기 말 개항장인 원산, 부산, 인천 인근으로 추정됩니다. 당시 영국인 해관원과 선교사들이 6홀 규모의 간이 코스를 만들어 골프를 즐겼다는 회고 기록이 남아 있습니다.

이 내용은 1940년 일본 골프 월간지에 실린 ‘조선골프소사’라는 기고문을 통해 전해졌습니다. 경성골프구락부 회원이었던 일본인 다카하타 다네오가 “1900년 무렵 원산세관 구내에 외국인들이 6홀 골프코스를 만들었다”고 소개한 내용입니다. 다만 이 기록만으로 원산의 골프코스를 한국 최초의 골프장으로 단정하기는 어렵습니다. 다카하타 본인도 문헌이 없는 추억담에 가깝다고 선을 그었기 때문입니다.

한국 최초의 근대 골프장, 효창원 골프장

효창공원 창렬문 © gettyimages

한국 골프장의 공식적인 출발점은 1921년 서울 용산구 효창원 일대에 조성된 효창원 골프장입니다. 9홀 규모로 조성됐으며, 설계자와 운영 주체, 코스 구성이 비교적 명확하게 기록된 첫 사례로 알려져 있습니다.

효창원 골프장은 조선총독부 철도국과 조선호텔이 운영에 관여했으며,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한 레저시설이자 도시 상류층의 여가 공간으로 기획됐습니다. 코스 설계에는 영국인 아마추어 골퍼 H.E. Dannt가 참여했는데, 그는 1923년 출간한 회고록에서 송림이 울창하고 묘가 산재한 효창원에 9홀 코스를 조성하는 일이 쉽지 않았다고 기록했습니다. 이는 효창원 골프장이 자연스럽게 생겨난 간이 코스가 아니라, 의도적으로 설계되고 조성된 한국 최초의 근대식 골프장이었음을 보여줍니다.

효창원의 폐장과 경성골프구락부의 탄생

골프존이 한국 최초의 18홀 골프장인 ‘군자리CC’를
스크린골프 코스로 복원해 선보인다고 밝혔다 (군자리CC 1번홀
항공샷)
한국 최초의 18홀 골프장 ‘군자리CC’

효창원 골프장은 1924년 공원 조성 계획에 따라 문을 닫게 됩니다. 운영 기간은 길지 않았지만, 이 흐름은 곧바로 한국 골프의 다음 장면으로 이어졌습니다.

같은 해 경성골프구락부가 설립되면서 청량리와 군자리 일대에 18홀 코스가 조성됐고, 이후 뚝섬 코스로 확장되며 서울 골프장의 본격적인 시대가 열렸습니다. 효창원 골프장은 단순한 9홀 골프장이 아니라, 경성골프구락부와 뚝섬으로 이어지는 한국 골프 인프라 100년의 출발점이었던 셈입니다.

이 과정에서 골프는 일부 외국인과 상류층의 여가 활동에서 점차 도시 기반의 스포츠 문화로 확장되기 시작했습니다.

효창원에서 시작된 한국 골프 100년, 지금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골프존카운티 청통 (4)
골프존카운티 청통

100여 년 전 서울 도심의 작은 9홀 코스에서 시작된 한국 골프장은 이후 전국 각지로 확장되며, 지금의 골프 문화와 산업 생태계를 만들어왔습니다. 오늘날 골프장은 라운드를 즐기는 공간을 넘어, 코스 운영, 고객 서비스, 식음 서비스, 예약 시스템까지 골퍼의 모든 경험이 촘촘히 연결된 복합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골프존카운티가 운영하는 골프장과 서비스도 이러한 한국 골프 100년의 흐름 위에 있습니다. 효창원에서 시작된 그 첫 장면처럼, 골프존카운티는 더 많은 골퍼들이 골프장에서 특별한 가치와 경험을 느낄 수 있도록 한국 골프의 다음 장면을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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